제34장
그녀가 매달리지 않으니 그는 비꼬는 거라 했다.
그녀가 뻔뻔하게 그를 유혹하니 그는 천박하고 부끄러움도 모른다고 했다.
결론적으로 그는 그녀를 탐탁지 않아 했고, 그녀가 뭘 하든 다 틀린 것이었다. 그러니 차라리 입을 다무는 게 나았다!
그가 어떻게 하고 싶든, 그녀는 그저 따르기로 했다.
고예린의 담담한 태도에 유지훈의 심기는 더욱 불편해졌다. 차라리 자신과 한바탕 싸우는 한이 있더라도 이렇게 속을 끓이는 건 원치 않았다.
그는 고예린을 보며 말했다. “고예린, 송하준한테 다른 뜻이 없었다는 말을 내가 어떻게 믿겠어?”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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